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철회하면서 전국의 조합원들이 농성장을 떠나 속속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파업에 나선 지 15일 만이다. 그동안 제품이나 원자재 수송에 어려움을 겪던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업계 등은 이들의 파업 철회를 반기면서 조속한 물류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충북본부 조합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인근 도담역 앞 숙영지와 성신양회 단양공장 정문 앞에 설치했던 천막 등을 철거했다. 이곳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으로 우리의 투쟁은 처참히 무너졌지만, 조직을 믿고 지도부는 안전 운임제 정착을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본부는 투표 없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미리 해산 결정을 내렸다. ..